[뉴있저] 프리랜서 PD의 죽음이 알린 방송계 민낯 / YTN

2020-02-20 5

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이대로 / 故 이재학 PD 동생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고 이재학PD는 CJB청주방송에서 부당해고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

수많은 프리랜서 비정규직 스태프들의 처우에 선례를 남기려 법정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이달 4일이었죠.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.

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고 이재학PD의 동생입니다. 이대로 씨와 얘기를 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 형이 14년간 CJB청주방송에서 PD로 일을 하신 거죠. 형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, 또 형의 일하는 모습 기억나시면 조금 얘기를 해 주시죠.

[이대로]
저희 형은 일단 대학 졸업과 동시에 CJB 측에 입사를 했고요. 그리고 14년 동안 일을 하고 부당해고 당하는 그날까지도 CJB, 한 곳에서만 청주방송에서 일을 했었습니다.

그리고 14년 동안 안 바빴던 날을 좀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항상 일에 미쳐있을 정도로 그렇게 일을 해 왔었고, 제가 청주에서 한 3~4년 동안 일을 하면서 이전에 형이랑 같이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일주일에 한두 번 들어오면 많이 들어올 정도로 매우 바빴습니다.

그리고 심지어는 저희 형 별명이 회사 내에서 간이침대, 일명 라꾸라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회사 편집실에서 계속 밤을 새면서 일을 했었고 개인적인 가족 행사에도 항상 참석 못 할 정도로 매우 바쁘게 지냈던 형으로 기억합니다.


형님은 PD셨고요. 방송사에는 PD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에도 프리랜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데요. CJB청주방송은 어느 정도 됩니까? 비정규직 비중은 어느 정도 되고 또 정규직과 업무의 양이라든지 업무의 강도라든지. 어떻게 다릅니까?

[이대로]
제가 형이 사고가 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여러 루트를 통해서, 지인분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경로로는 청주방송 내에서 프리랜서 비중은 약 20%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요.

그리고 비정규직들이 정규직 대비 시간적으로나 기타 업무량으로 정규직보다 일을 많이 했으면 했지, 적게하고 있지는 않다라는 게 현재 정규직 PD들의 증언이기도 합니다.

특히 저희 형은 속칭 가성비 좋은, 막말로 가성비 좋은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기 때문에 일반 정규직 PD들보다도 2배 가까이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게 동료 직원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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